▲ 사진:MBC

[충청일보 박지영기자]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 감정을 추스릴 겨를없이 발령이 나기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새 여름 감기에 걸려 훌쩍이느라 사람들이 보기엔 종종 우는 것 처럼 보였다”라며 퇴사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됐다”면서 “나가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 미우나 고우나 매일 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라며 심경을 전했다.

또 김 아나운서는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나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통일전망대’ 등을 진행했다. 지난 4월 MBC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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