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여름 극장가를 찾아올 블록버스터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CGV 아트하우스 '김혜리의 월간 배우' 톡을 개최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지난 4일 진행된 '김혜리의 월간 배우'는 '혹성탈출' 시리즈 속 진화한 유인원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시저를 연기한 배우 앤디 서키스에 대한 극찬과 함께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혹성탈출'까지 다양한 작품 속 섬세한 모션캡처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3부작 시리즈를 완벽히 마무리한 이번 작품에 대한 호평도 덧붙여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앤디 서키스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 김혜리 기자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스토리와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한 입체적인 캐릭터들, 발전하는 기술력 등 다방면으로 영화에 대해 호평했다. 김혜리 기자는 "'혹성탈출' 시리즈는 자기 기능을 다 하고 있는 프리퀄 시리즈"라고 전하며 "영화를 보면서 기술은 이렇게 쓰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 기본적으로 CG가 많은 영화들은 이물감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혹성탈출' 시리즈는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기술의 세련됨과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이 만나며 시너지를 발휘하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해 작품의 특별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CG 캐릭터 중 영화 속 원톱 주인공을 맡은 캐릭터는 시저 뿐이다"라고 밝혀 이 점이 영화계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일이고 '혹성탈출'만이 가진 굉장히 의미있는 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앤디 서키스의 필모그래피를 기반으로 그가 보여준 연기 변천사와 뛰어난 모션캡처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리 기자는 '혹성탈출' 시리즈를 비롯해 '24시간 파티를 하는 사람들', '섹스 앤 드러그 앤 로큰롤', '반지의 제왕', '킹콩'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앤디 서키스는 자신의 고정된 이미지 또는 자신의 한계를 넘기고 싶은 욕망이 큰 배우"라고 표현했다.

앤디 서키스가 모션캡처 연기의 거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앤디 서키스는 목소리의 음색 자체를 다양하게 구현하고, 억양을 자유자제로 하여 목소리 만으로도 연기에 힘을 싣는 배우다. 또한 자신이 재연하는 종의 해부학적 동작과 모션을 잘 파악하는 배우로 자신이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때문에 모션캡처 연기를 더욱 사실감 있게 표현한다"라며 대체불가한 그의 모션캡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이번 '김혜리의 월간 배우'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는 물론 앤디 서키스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고 관객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으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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