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학교법인 청석학원 김윤배 이사(전 청주대 총장)가 이사직을 사임했다.

김 이사는 지난 주 교육부로부터 이사 연임 승인이 났지만 지난 14일 대학 발전을 위해 대승적으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석학원 이사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김 이사를 포함해 임기 만료를 앞둔 4명의 이사 중 김윤배 이사를 포함해 3명을 연임키로 했다.

이어 교육부에 제출, 지난주 승인을 받았다.

교육부 승인까지 받은 가운데 김윤배 이사가 사임서를 재단에 제출, 재단이 이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재단 임원 명단에 김윤배 이사의 이름이 빠져 있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배 이사는 학교 발전을 위해 밀알이 돼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김윤배 이사의 자진 사퇴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한 두 번째 컨설팅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분란이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교육부에 재단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윤배 이사는 청주대 및 청석학원 설립자의 직계후손으로서 청주대 총장을 지냈다.

김윤배 이사가 청석학원 이사에서 사퇴하면서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컨설팅 결과가 어떻게 발표될지와  김윤배 이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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