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긴급 지시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도내 초·중·고등학교들이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2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가거나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학교 급식에 계란 사용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살충제 계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당분간 계란 사용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16일 도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국내산 계란의 살충제 성분 검출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급식에서 계란 사용을 중지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성이 확보된 식재료만 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북도내 중·고등학교 중 빠른 학교는 지난 14일 개학했으며 많은 학교들이 16~17일 2학기 학생일정에 들어간다.

초등학교의 경우 빠른 학교는 21일 개학하는 것을 비롯해 이달 말까지 대부분 학교들이 개학한다.

청주 모충초는 9월6일 개학 도내에서 가장 늦게 개학하는 것을 비롯해 서경초 9월4일, 수성초·충주교현초 9월1일 각각 개학할 예정이다.

충북지역 각급 학교는 대부분 도내에서 생산된 무항생제 인증 농장의 달걀을 학교 급식 재료로 사용해 왔다.

충북도는 전날까지 산란계 3000마리 이상 사육 농장 75곳(408만마리)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를 완료했다.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시료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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