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친구청소년쉼터 5명, 자전거 프로젝트로 마련한 310만 원 기부

▲ 친구청소년쉼터 청소년들이 동해안 자전거 종단 기부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을 충주혜성학교와 재성이네나눔쉼터에 전달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온 위기청소년들이 착한 도전으로 모금한 후원금을 복지단체에 기부하며 잔잔한 감동을 던지고 있다. 

충주시 친구청소년쉼터 이용 청소년 5명은 지난 16일 후원금 310만 원을 공립 특수학교인 충주혜성학교와 노숙인 무료 급식소인 재성이네나눔쉼터에 기탁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조길형 충주시장은 "기부에 대한 작은 생각과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큰 선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며 "쉼터 친구들의 나눔이 사회에 대한 두려움과 편견을 깨고 꿈을 이뤄가는데 값진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들은 지난 7~11일까지 4박 5일간 포항~강릉 300㎞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며 후원금을 모금하는 기부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후원을 받아오던 위기청소년들이 직접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출발 전 모집된 후원자가 약정한 금액을 낸 결과, 모금금액은 310만 원에 달했다.

쉼터 청소년 참가자들은 "기부프로젝트를 통해 나눔을 베풀 수 있어 뜻 깊은 경험이었다"며 "모금활동을 응원하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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