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28곳 임기 만료
연임 또는 바꿔야… 귀추 주목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28곳 대학의 총장 임기가 끝나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거나 연임하게 된다.

충청권에서도 여러 대학의 총장이 연임 또는 얼굴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채훈관 U1대 총장은 8월말 임기가 만료되지만 연임이 확정됐다. 학교법인 금강학원은 지난 5월쯤 이사회를 열고 채 총장의 연임을 결정, 이달 초 교육부에 보고했다.

U1대 관계자는 "총장 등 모든 교직원의 임명은 금강학원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며 "이사회를 열어 채 총장의 연임을 결정,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우송대학교도 존 엔디컷 총장의 임기기 만료돼 새로운 총장을 선임해야 한다.

대전신학대 김명찬 총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총장 임기가 만료돼 현재 총장 직무대행 체제인 대학이다.

충청권에서 총장 직무대행 상태인 대학은 공주대학교다. 전국적으로 국립대는 공주대를 포함해 광주교대, 금오공과대, 목포해양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한경대, 한국방송통신대 등 9곳이다. 사립대는 경주대, 대구예술대, 상지대, 서남대, 칼빈대, 한중대 등 6곳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공주대는 3년 4개월간 수장이 없는 상태로 전국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장기간이다. 공주대는 교육부가 명백한 이유 없이 임용제청을 거부했다며 소송을 제기,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총장들이 임기를 내년까지 확대할 경우 얼굴이 바뀌는 총장들의 수는 더욱 늘어난다.

한국교통대학교 김영호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3일까지다. 한국교통대는 충청권 대학 중 가장 먼저 총장직접선거제를 부활했다.

충북대 윤여표 총장의 임기는 내년 8월19일까지로 학칙에 따르면 총장 임기 만료일 120일 전까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어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밭대학교 송하영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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