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도청서

▲ 피스로드(Peace Road) KOREA 2017 충북지역 통일대장정이 18일 오전 충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Peace Road) KOREA 2017’ 충북지역 통일대장정이 18일 오전 충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규창 충북도행정부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 송광석 한국 실행위원장, 한대수 충북도 실행위원장 등 관계자, 자전거 종주단, 충북지역 중고등학생 자전거 동호회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피스로드 2017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과 평화대사협의회, UPF(천주평화연합)이 주관, 통일부와 충북도가 후원했다.

식순은 종주기 전달식과 환영사, 격려사, 축사, 그리고 평화 메시지 낭독, 자전거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한대수 충북도실행위원장(전 청주시장)은 환영사에서 통해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이 없이 남북통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충북도민이 다같이 마음을 모아서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앞장서자”고 밝혔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역주를 펼치는 한국 종주단에게 감사한다”며 “특별히 125개국에서 개최되는 피스로드 행사에 충북도민과 함께 동참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오제세 국회의원은 “통일은 우리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광복 72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피스로드 역주를 통해 통일의 길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광석 한국 실행위원장은 “DMZ에 평화공원과 제5유엔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 영구적인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면서 “국제적 평화와 통일의 물결이 한반도로 집중되는 만큼 충북도민들도 함께 동해 하루속히 남북통일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120명의 자전거 동호인들로 구성된 자전거 종주단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전 국민과 세계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는 평화메시지를 발표한 뒤 대회장에서 충북도학생문화회관까지 자전거 행진에 나섰다.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함으로써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3년 한일 3800km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을 시작으로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년 125개국이 참가하는 등 전세계적 프로젝트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2월 113개국 450명의 현직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회에서 출발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 7월 유럽을 거쳐 아시아,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에서 125여개국 40만여 명이 동참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일본열도 1만km를 종주한 일본종주단과 만나 이달 14일 부산에서부터 21일 파주 임진각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를 전개 중이다.

▲ 피스로드(Peace Road) KOREA 2017 충북지역 통일대장정 참여자들이 18일 충북도청 본관 앞에서 힘찬 출발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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