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군·담디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역사와 문화재를 독학으로 공부한 저자가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창덕궁과 창경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궁궐에 있는 수많은 전각에는 현대인이 알지 못 하는 사연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정조 18년(1794) 2월 21일 창덕궁 인정전에서 과거 시험이 치러졌는데 이날 거둬들인 시험지가 1만장이 넘었다.

또 광해군 때는 과거 응시자가 몰래 방뇨를 하는 바람에 인정전이 매우 더러워지기도 했다. 

저자는 "눈에 보이는 건축물 만으로는 궁궐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궁궐 속에서 생활했던 옛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이야기를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창덕궁 304쪽 1만5000원. 창경궁 22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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