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지역종합] 충북도내에서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어린이집에 불을 지르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어린이집에 불 지른 50대 구속영장 신청=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술을 마시고 어린이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23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어린이집에 술을 마신 상태로 찾아가 담벼락과 현관문에 휘발유 6ℓ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말인 관계로 원생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14일 A씨는 평소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교회에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상호가 같은 어린이집에 들어가 "목사를 찾아왔다"며 큰소리를 치며 교사를 폭행했다.

A씨는 이날 교사의 선처로 풀려났으나 재차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서 A씨는 "갑자기 화가 나서 그랬다"며 진술했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교회에서 물질적 지원을 받으면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차량 화재=지난 18일 오전 7시36분쯤 충북 보은군 회인면 상주고속도로(상주 방향) 피반령터널 안에서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은 화물차 엔진부분을 태우고 22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잇따라=20일 오전 8시44분쯤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하구암리 평택제천고속도로 중앙터널 입구에서 제천 쪽으로 마티즈를 몰고 가던 B씨(30)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돼 뒤따라오던 C씨(57)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마티즈 동승자 D씨(56·여)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주차장서 승용차 3m 추락=19일 오전 11시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주차 중이던 E씨(38·여)가 3m 아래 산책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동승자 F군(14)이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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