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거리콘서트 등 '난장' 열려
상인과 손님이 모두 주인되는 장터

 

[대전=장중식 기자] 매주 토요일, 대전 한민시장에서는 누구나 상인이 되고 손님이 된다.
 

9월부터 열리는 '모두의 장날'은 프리마켓과 벼룩시장, 먹거리 포장마차와 시도 때도 없는 거리콘서트 '어서옵Show'가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난장'이 펼쳐진다.

 
'장이 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한민시장 주말장터는 상권이 열악한 구석진 도심장터 골목을 어떻게 활성화해 볼까하는 고민 끝에 태어난 행사로 '천하제일한민시장기획단' <문화가있는시장팀>의 첫 팀프로젝트 사업이다.

 
고객과도 상생하면서, 기존 시장 상권과 마찰도 줄이고 상권 골목도 활성화 할 대안으로 마련한 이 행사는 말 그대로 누구나 와서 참여하고, 즐기는 <모두의 장날>이다.

 
'벼룩 빼고 다 있는 벼룩시장'은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원룸 촌에서 쏟아져 나오는 재활용품이 많은 것에 착안했다.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팔고, 사고, 나누어 가는 알뜰장터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주변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에서는 손수 만든 수공예품의 체험과 판매가 이뤄진다.

 
장터 먹거리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코너. 10개의 먹거리 포장마차가 줄지어선 시장 골목과 장터에서는 시도 때도 없는 거리콘서트 '어서옵Show'가 펼쳐진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엄태석 단장은 "이번 행사는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장상인과 손님 모두가 함께 즐기며 쇼핑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과 대형마트에 길들여진 소비패턴 속에서 새로운 소비계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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