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법제업무 전문성 제고

▲ 박수범 대덕구청장(오른쪽)은 지난 18일 대덕구청 구민의 사랑방에서 신임 김상희 변호사(왼쪽)에게 사령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대전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변호사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대전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각종 소송 및 법제 업무를 전담 수행할 전문 인력으로 김상희 변호사(35세)를 일반임기제(행정 6급)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구는 각종 행정처분이나 행정소송과 관련해 고문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는데 따르는 절차상 번거로움과 시간 등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변호사를 직접 채용함으로써 주민을 상대로 하는 다양한 법률서비스, 자치법규 제·개정과 관련한 상위법령 위반 소지 여부 등을 좀 더 심도 있게 다룰 수 있게 됐다.

신임 김 변호사는 지난 21일 임용 돼 대덕구 기획감사실에서 법률지식이 부족한 일반직 공무원이 처리하기 어려운 법률 상담, 자문 등 소송·법제 업무 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자치단체를 상대로 하는 소송이 날로 증가하고 있고 내용도 복잡·다양해 법적 대응력 강화를 위한 법률전문가를 채용하게 됐다"며 "이번 변호사 채용으로 각종 법적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김상희 변호사는 충남대학교 법학과와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12년 3월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그해 4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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