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30년 만에 헌법 개정이 논의되면서 성평등 관점에서의 개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성평등 개헌'을 공론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여성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충북 NGO센터 대회의실에서 '성평등과 개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주제 발표를 하며 토론에는 민경자 헌법개정여성연대 사무처장, 이숙애 충북도의원,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대표, 정상호 서원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오제세 충북도당 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의 축사도 있을 예정이다.

황경선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1948년 제헌헌법에서부터 모든 헌법에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실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성별 격차는 여전히 심하며 대한민국의 성평등 지수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30년 만에 이뤄질 개헌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성평등 측면에서 현행 헌법의 한계는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제시하여 헌법을 구현할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단체와 법조계 등을 중심으로 현행 헌법상의 소극적인 성평등 규정을 손질하는 것을 넘어 헌법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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