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제 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다.

동방경제포럼에서는 기조연설을 하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한·러 정상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 참석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핵·미사일 제재 공조와 양국간 경제 협력 등 실질적 관계 강화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9월 18~22일 3박 5일 동안 19일에 개막하는 UN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방문해 UN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이때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다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1월 10~11일 양일에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하며, 이어 13~14일에는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일 정상과 연쇄 접촉을 갖고 동아시아 협력과 북핵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일정에는 중국이나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에 대한 양자 방문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인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여부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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