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체육관 일원서 개최
따기·밟기 등 체험행사 다채
가공식품 20∼30% 싸게 판매

▲ 지난해 포도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포도를 밟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국내 최대 포도산지인 충북 영동군이 마련하는 2017 영동포도축제가 24일부터 나흘간 영동읍 매천리 영동체육관 일원서 펼쳐진다.

'달콤한 가족사랑 영동포도와 함께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포도따기, 포도밟기, 포도낚시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 가지 체험행사로 채워진다.

포도·복숭아·자두·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과 와인·포도즙 등 가공식품이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된다.

인근 체험농장에서는 6000원을 내고 온 가족이 포도 2㎏씩을 직접 수확하는 '포도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포도주산지'에 걸맞게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서울역∼영동역 구간에서 테마열차인 '와인트레인'이 체험객을 실어나른다. 군은 이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영, 포도운송 전동 카트 비치, 와이파이 중계소·휴대폰 충전소 등을 설치하고, 택배서비스도 실시한다.

추풍령가요제와 포도마라톤대회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영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재단이 꾸미는 첫 축제로 민간 전문인력 특유의 신선함을 살렸다"며 "개막식 의전을 간소화하고, 포도밟기 체험장도 실내체육관으로 옮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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