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발전 효과 기대
'정체성 모호' 우려 목소리
충북도·대전시에 결과 통보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민 10명 중 9명은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사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연장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총 631명의 응답자 중 571명(90%)이 긍정적, 59명(10%)가 반대, 1명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찬성자의 48%는 '지역경제발전에 이득" 23%가는'인구 증가'를 꼽았다. 나머지는 '문화와 산업이 발달과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부정적인 이유로 '지역 정체성이 모호해 질 것' 35%, '지역경제가 침체 될 것' 31%, '인구 유출' 29%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 '대전의 베드타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군은 이 설문 조사결과와 군의 의견을 충북도 교통물류과와 대전광역시 첨단교통과로 전달하는 등 사업이 확정될 때까지 긴밀한 협의와 옥천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오정역∼대전역∼옥천역까지 20.2㎞ 를 잇는 것으로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비용편익 기준인 0.5를 넘어 0.94로 나왔다.

사업이 확정디면 2022년부터 옥천~대전 간 하루 49회의 열차(10.4분 소요)가 출퇴근 시에는 12분 간격, 평상시는 30여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검토 중인 오정역 신설 안 확정과 함께 옥천연장사업 진행 여부도 올해 하반기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군은 결과에 따라서 예상되는 총 사업비 227억 원 중 지자체 부담금 97억원에 대해, 충북도와 대전광역시 간 재원 분담 협의도 가속화 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중교통으로 인한 교통난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에서 나올 수 있는 문제점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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