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가 새로운 연출과 소재로 대한민국 극장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밝힌 '브이아이피'만의 특별 차별점을 공개했다.

#1. 캐릭터의 조화를 통해 극대화한 영화의 완성도!

먼저 '브이아이피'는 캐릭터 간의 환상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영화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없는 밀도 높은 스토리 라인은 캐릭터들의 적절한 조화와 긴장 관계를 바탕으로 비로소 완성됐다. 장동건은 "'브이아이피'는 뺄셈의 작업이었다. 한 장면에 모든 감정을 드러내기 보다는 감정을 덜어내고 조금씩 감정을 쌓아나가면서 영화의 전체를 완성해 나갔다"며 박훈정 감독과의 작업 방식을 전했다.

경찰 채이도 역을 맡은 김명민은 "'브이아이피'는 마치 네 배우가 이어달리기에서 배톤을 터치하듯 다음 캐릭터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영화 전체를 만들어나간다. 범죄영화의 또 다른 신세계를 열었다 자부한다"며 캐릭터 무비 일색이었던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낸 '브이아이피'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2. 새로운 소재와 구도! 범죄영화의 지평을 넓히다!

'브이아이피'는 기존 범죄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구도와 소재를 통해 범죄영화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기획 귀순이라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범죄 집단의 이야기가 아닌 국가 기관들의 이해관계의 정치라는 색다른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보안성 공작원 리대범 역을 맡은 박희순은 "부당행위와 정당행위가 서로 충돌하는 영화다. 집단적인 이익을 위해 부당한 거래가 오고 가는데, 그 안에서도 정당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충돌한다"며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를 전했다.

모두가 주목하는 VIP 김광일 역의 이종석은 "기획 귀순자라는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만 다룰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작품이다. 기존 느와르와는 또 다른 색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브이아이피'만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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