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 9월 극장가를 강타할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아홉 명의 캐릭터 카드가 공개됐다.

'킹스맨: 골든 서클' 캐릭터 카드는 지난 7월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7 코믹콘 인터내셔널'에 최초로 공개되며 뜨거운 현장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9일 CGV페이스북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6천 개 이상의 댓글로 킹스맨의 변함없는 젠틀맨 스타일에 대한 반가움과 스테이츠맨이 술 이름으로 코드명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한 호기심 등을 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된 '킹스맨: 골든 서클'의 캐릭터 카드는 영국 젠틀맨 스파이 킹스맨, 미국 젠틀맨 스파이 스테이츠맨, 그리고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 등 소속에 따라 서로 다른 컬러를 매치해 눈길을 끈다. 또한 주무기와 의미심장한 소품을 배치해 영화에서 펼쳐질 각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활약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어엿한 킹스맨 에이전트 갤러해드로 거듭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당당한 자태 뒤로는 그에게 여전히 캐주얼한 면모가 남아있음을 암시하는 후드 점퍼와 운동화가 배치되어 있다. 전대미문의 컴백을 알린 전 에이전트 갤러해드 해리(콜린 퍼스)의 드레스룸은 박제된 나비들과 나비채 등 그간의 사연을 궁금케 하는 소품들로 채워졌다. 킹스맨의 훈련 교관이자 브레인으로 활약하는 멀린(마크 스트롱)에게는 노트북과 메모패드가 있고, 드디어 총을 들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에이전트 랜슬롯 록시(소피 쿡슨)의 구두는 전편의 옥스퍼드와 같이 무기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젠틀맨과 상남자의 매력이 믹스매치된 스테이츠맨 에이전트들의 드레스룸 역시 단단한 개성을 갖췄다. 원샷 원킬 엽총으로 중무장한 에이전트 데킬라(채닝 테이텀)를 필두로, 권총과 올가미 등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에이전트 위스키(페드로 파스칼)의 드레스룸에서는 위험한 기운까지 느껴진다. 퉁명스럽지만 카리스마로 스테이츠맨을 이끄는 보스 에이전트 샴페인(제프 브리지스)의 내공 역시 괄목할 만하다. 그리고 스테이츠맨의 기술 전문가이자 의사로, 거친 스테이츠맨 에이전트들을 관리하는 진저 에일(할리 베리)은 현미경과 플라스크 등의 아이템을 갖추고 과학자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이 협업해 맞서야 할 상상 초월의 악랄한 적,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의 드레스룸 역시 캐릭터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깊은 산속에 자신만의 놀이공원인 포피랜드를 조성하고 세상을 박살낼 음모를 꾸미고 있는 포피의 친절한 미소와 대비되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소품들이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 한 장의 골든 서클 캐릭터카드를 통해 포피는 혼자서도 킹스맨과 스테이츠맨 에이전트들을 모두 압살할 듯한 위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고조하고 있다.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오는 9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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