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장학회, 하반기 장학생 14명에게 모두 2800만원 전달 지금까지 1700명 12억원 지급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출신 재경군민들의 지역인재 육성 염원이 70회 장학금 지급까지 이어지며 지역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놓고 있다.

(재)보은장학회는 지난 3일 보은옥천영동축협 강당에서 70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과 학부모, 김상문 이사장 및 이사,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황인학 전 국정원 대전충남지부장, 류인협 보은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70차 하반기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한양대 이장원 학생을 비롯해 모두 14명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장학금 각각 200만원씩 모두 2800만 원을 지급받았다. 보은군 재경군민들이 지역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만든 보은장학회는 지난 1982년 8월16일 재단법인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35년동안 70차까지 모두 1700명에게 12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졸업한 학생들이 각계각층에서 국가 및 지역사회의 동량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마친 후 사회에 진출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큰송회' 모임을 만들어 그동안 지역민과 선배들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후배들을 위해 환원운동에 나서 받기만 하는 각종 장학사업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은장학재단 김상문 이사장은 "오늘 지급받은 장학금은 오로지 보은출신 인재육성을 통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의 염원이 듬뿍 담겨있는 뜻 깊은 장학금"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여러분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에 앞서 김상문 이사장이 사비를 털어 1000만 원을 보은장학재단에 기부했으며 지금까지 9000여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또 지난 2일 열린 보은중학교 총동문회에서 미래 기업환경 변화를 정확히 판단하고  선택과 집중의 노력 끝에 IK그룹을 만드는 등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가운데에도 지역과 후배 사랑의 모범을 보이며  모교에 그동안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김상문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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