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길포항 출하 시작… 1㎏ 1만2000원선

▲ 지난달 21일 금어기가 풀린뒤부터 서해안에는 달고 탱글한 맛의 꽃게잡이가 제철을 맞고있다.서산시 대산읍 삼길포에 출어준비가 한창인 고흥 2호 모습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지난달 21일 금어기가 풀린 대산읍 삼길포항(화곡어촌계)은 꽃게잡이 통발어선들의 출항준비가 한창이다.

박원국 대산읍 화곡리어촌계장은 1일 금어기가 지나서 꽃게가 나오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르지만 점점 커지고 통통한 게살에 단맛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물량이 적어 아직 수협위판은 안되고 직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삼길포항 주변해역에서 잡히는 꽃게는 주로 관광객에게 팔리는데 1㎏에 1만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삼길포항에서 만선을 기원하며 꽃게잡이 출항준비에 한창인 고흥 2호 박근영 선장(64·남)은 첫 출어준비를 하고 있는데, 배로 1시간정도 나아가 경기도와 충남의 경계수역부근에 통발을 투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실포항에 있는 M횟집 조리장 L씨(54·남)는 "하루 100여 테이블에 꽃게요리가 나아가는데 점점 살이올라 탱글한 식감의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삼길포항은 오래 전부터 뱃전에서 우럭, 광어, 놀래미등 싱싱한 활어를 즉석에서 골라 회로 떠갈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상인들은 더위가 할 풀꺾인 이번 주 삼길포 항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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