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의원들 강력 요구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김학철 도의원의 제명과 박봉순·박한범 도의원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원들은 3일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최악의 수해 속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유럽 연수에 나서 도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것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임시회 기간 중에 해당 도의원들에 대한 합당한 징계가 이뤄져 실추된 도의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와 관련 수해 중 해외연수와 귀국 후 언행에서 도민은 물론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도의회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김학철 의원(충주1)은 마땅히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봉순(청주8)·박한범 의원(옥천1)은 귀국 후 도민들께 사죄하고 곧바로 수해복구 작업에 나선 점, 진정성 있는 반성과 근신을 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 중징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의원들은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그동안 '제 식구 감싸기'로 전락했다는 대내외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의원과 각 정파 이해관계를 차단하고 잘못된 행위에 합당한 실질적인 징계를 할 수 있도록 외부 인사를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만신창이가 된 도의회 신뢰회복을 위해 의장과 윤리특위는 물론 의원 모두가 소속 정당과 개인적 인간관계를 떠나 엄정하고 현명한 판단으로 제시한 최소한의 징계수준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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