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육아휴직 공무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주문해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최근 충북도 합계 출산율이 2015년 1.41명에서 2016년 1.36명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지사는 "육아를 위해 공무원이 휴직을 하면 처음 3개월까지 기본급 80%, 그 이후 40%만 지급하고, 1년이 넘으면 전혀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면서 "출산 장려를 하려면 직장인들이 마음 놓고 휴직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현재 지급되는 수당은 너무 적어 출산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육아휴직은 다른 휴직과 다르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대한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이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향후 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공직 내에서 폭행, 자살, 보도방, 성희롱 등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도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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