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김양희 충북도의장이 5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안보단체장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충북도 및 청주시 안보단체장 2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조운희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의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상황 보고와 안보단체장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안보단체장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핵실험 강행으로 매우 심각하고 엄중한 안보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단체장들은 지역 안보 수호와 도민의 안보의식 고취 필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하고 도 차원의 종합 대응책 마련이 긴급히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안보공동체에 대한 도민의식 고취 △도내 주요기관·단체장의 안보협력체계 구축 △유사시를 대비한 국민행동요령 교육 강화 △철저한 역사교육 등을 통한 국가관 및 안보관 확립 선행을 강조했다.

김양희 도의장은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핵 공포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그동안 안보단체장들이 지역 안보의 구심점이 돼 왔는데, 앞으로도 안보 위기상황을 타개할 고견을 들려주고 도민의 투철한 안보의식 확립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전날 북한 6차 핵실험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및 국회 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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