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건기자] 보험설계사가 고객과 커피를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 A씨(5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자신의 집에서 B씨의 신체부위를 더듬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낮 보험설계사인 B씨에게 보험을 계약하겠다며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 만나 함께 커피를 마신 뒤, B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서 집으로 데리고 가 휴식을 취하게 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내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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