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거나 잎 시든 채 방치
벼룩바구미 의심… 대책 시급

▲ 망일사 주변 느티나무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느티나무벼룩바구미로 의심되는 느티나무고사 현상은 금년 여름부터 잎이 말라 떨어지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반쯤잘린 느티나무와 잎이 마른채 서있는 사찰부변 느티나무 모습

[서산=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서산시 대산읍 고려시대 창건한  전통사찰 망일사 주변 노거수 느티나무가 고사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오전 망일사 요사채 북쪽 축대아래 아름드리 느티나무 두 그루가  반 쯤 잘려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돼 있고 사찰주변 느티나무들도 대부분 나뭇잎은 시들어 말라 떨어지고 있었다.

대산읍거주 등산객 L씨(여)는 매일아침 망일사 입구까지 등산하는데 여름부터 느티나무 잎이 말라 덜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근 서산시 요청으로 망일사 주변의 40여 그루의 느티나무 잎이 마르는 것을 보고 관찰했다는 모 나무종합병원 대표 B씨는 일명 느티나무벼룩바구미 피해가 의심스럽다고 밝히고, 매년 반복 되는 피해로 장기간 방치할 경우 고사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느티나무벼룩바구미로부터 느티나무고사를 예방할 방법은 잎이 필 무렵(4월 초∼5월 초순)에 유충을 제거하는 수간주사용 분산형 액체약제를 주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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