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 정부 안보정책 규탄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의 안보정책을 규탄하며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즉각적인 교체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대선 당시)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이 이제 대통령의 정책으로 나오기 시작한다"면서 "오락가락 좌충우돌의 안보정책으로 우리 5000만 국민이 북핵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호소한다. 문 대통령은 주변에 있는 친북대화론을 주장하는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사드 논란과 관련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싸잡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도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 당론을 변경하지 않고 있다"면서 "성주 시민들 모아놓고 춤춰가며 사드 유언비어를 퍼트린 것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북정책과 관련, "문 대통령은 유엔의 고강도 대북결의안이 통과되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아울러 우리 당이 추진 중인 전술핵 재배치를 위해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하고 더 나아가 미국 조야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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