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외교 의견 교환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반 전 사무총장이 만나 유엔총회 참석, 북핵·북한 문제, 범세계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평가하고,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한 외교 안보 상황 속에 유엔총회를 참석할 예정인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고, 이에 반 전 총장은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반 전 총장은 최근 새 정부를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지난 8일 한 강연에서 "우리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보였던 여러가지 일들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결과적으로 미국에도 별로 평가를 못 받고, 중국으로부터도 완벽한 보복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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