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건기자]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마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사기 당구를 쳐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B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과 6월 충북 청주시의 한 당구장에서 C씨(58) 등 2명에게 필로폰을 희석한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사기 당구를 쳐 1억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총책, 바람잡이, 유인책, 필로폰 투약책 등 역할을 부담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 2명의 소변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점을 확인해 마약 공급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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