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대, 성명 발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상임위 변경 후폭풍 거세질 듯

▲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12일 충북도의회 앞에서 국민을 레밍에 이어 자신을 늑대 우두머리로 비유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도의회 현판에 술을 뿌리고 닦아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권보람기자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시민·교육단체들의 반발 속에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의 상임위가 교육위원회로 변경되면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충북지역의 20개 시민사회교육단체로 구성된 충북교육연대는 "부적격 도의원인 김학철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를 교육위원회로 이동시킨 도의회의 결정은 도민을 배반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교육연대는 12일 성명을 내고  "도민의 대표로서 자격 미달인 김 의원을 교육위로 배정한 것은 도민의 눈높이를 헤아리지 못한 결정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의회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로 벌써 파면됐어야 한다"며 "그런 그에게서 올바른 인간 교육,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교육,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느냐"고 반육했다.

교육연대는 "김 의원에게 30일 출석 정지라는 솜방망이 징계처분만을 내린 도의회가 민생을 외면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이들에게 촛불 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는 11일 지난 7월 청주 등 도내 중부권에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에나섰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 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행정문화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바꿨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