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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초·중 통합시대 열린다충주 대소원2초중학교 등 교육부 중투위 통과
서울 신설은 처음… 개발지구 과대·과밀 해소
장병갑 기자  |  jbgjang04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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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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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일보 장병갑기자] 농산어촌의 전유물 같았던 초중학교가 도시에도 들어선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가락초중, 강원 퇴계초중, 인천 경연초중, 경남 석산2초중, 충북 대소원2초중 등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일부는 개교 때까지 해당 시·도의 적정규모화 추진(통폐합)이 조건으로 내걸렸다.  기존 시골 소규모 초·중학교의 통합 운영 방식이 아닌 초중학교 신설은 전에 없던 일이다. 

서울에 초중학교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의 시대를 연 것이다.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의 학교를 합치는 것을 의미하는 통합운영 학교는 주로 학생 수가 급감, 폐교를 걱정해야 하는 시골에서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학교 유지 수단으로 도입됐다. 

관리직 감소와 물적 자원 통합으로 학교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도 반영됐다. 초·중 통합학교는 인접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합쳐 9년제 형태로 운영됐다.

건물을 증축하거나 개축하는 방법으로 기존 학교 한 곳이 통합학교로 사용됐다. 교장이 초등 출신이면 교감은 중등 출신이 맡는 식으로 운영된다. 

1998년 통합학교로 출발한 제천 한송초중학교 등 지난해까지 6개였던 충북의 초중학교는 단양 가곡중학교와 별방중학교가 기숙형 단양소백산중으로 묶이면서 4개로 줄었다.

도시에 들어서는 초중학교는 대단위 개발지구에 들어선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개발지구의 초중학교 신설은 해당 지구의 장래 학생 수요에 따라 교실 등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진됐다.

초·중학생들이 각종 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시간이 흘러 지구 내 초등학생이 줄고 중학생이 늘면 기존 초등학교 교실을 중학교 교실로 바꿔 사용할 수도 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개발지구 아파트단지에 초등학생들이 많이 유입되는데 이들이 장래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 학생 수 감소로 지구 내 초등학교에 '빈 교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착안한 것이 초중학교 신설"이라고 말했다.

개발지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각각 짓기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가 부족하거나 기존 개발지구 학교의 과대·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초중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교육부에는 청주 대농지구 솔밭2초중학교 등 초중학교 설립 계획안이 몇 건 더 올라왔으나, 아파트 입주가 부분적으로만 진행됐거나 용지 매입가가 비싸다는 이유 등으로 승인받지 못했다.

저출산과 개발지구로의 인구 이동 현상으로 구도심 학교의 학생 수는 갈수록 줄고 있고,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도시형 초·중 통합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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