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초섬 조성 완료
종댕이길 수면에 설치
신경림 시인 詩 모티브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호에 초대형 별이 떴다.

충북 충주시는 한강수계기금 등 10억 원을 들여 충주호 종댕이길 제1조망대 앞 수면에 별 모양의 인공수초섬(사진) 조성공사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한 변의 길이가 28m에 달하는 마름모꼴 구조물 5개로 이뤄진 수초섬은 3500㎡ 규모로 조형물과 데크(163㎡)도 함께 설치됐다.

수초섬의 중앙에는 세종 15년(1433년)에 제작돼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하던 혼천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청정 충주호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코코넛 재질의 매트에 노랑꽃창포, 달뿌리풀, 갯버들을 심어 경관 가치를 높였다.

문단의 거장인 충주 출신 신경림 시인의 시 '별을 찾아서'를 모티브로 한 수초섬은 물 위에 떠 있는 별을 보며 일상의 잡념을 떨치고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수초섬은 앞으로 충주호 수질 개선과 종댕이길 경관 가치 창출, 물고기와 조류의산란장 및 서식처, 자연학습장 등 다양한 기능을 하게 된다.

송해근 축산과장은 "충주호의 자연과 어울리는 친환경 소재로 조성된 수초섬은 종댕이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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