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해양경찰에게 "3년 전 세월호 참사 때 실망스런 모습으로 조직 해체가 됐던 해경이 부활했으나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더욱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북성동 해양경찰청 전용부두에서 열린 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라고 묻는 국민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출물량의 99.7%가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가고 있다”면서 “세계 6위 수출대국 대한민국의 바닷길 안전을 해경이 완벽하게 책임져야 하고, 소중한 어업자원을 고갈시키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도 철저히 차단하고 단속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양수산부장관, 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 해양구조협회 관계자, 송영길·안상수·박남춘·민경욱 국회의원, 순직 해양경찰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 주민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조한기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