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자·글항아리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중국 작가 마이자(麥家)가 2002년 발표한 장편소설.

17년 간 군 정보기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첩보물이다. 중국 수학계의 총아로 기대받던 룽진전은 특수기관의 암호 해독자로 발탁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만다. 인류의 복지를 지향하는 과학자의 소임과 반대로, 문명에 반하고 인류를 사악하게 만드는 일이지만 그는 묵묵히 헌신한다. 중국 내 8개 문학상을 휩쓸었고 중국 소설로는 반세기 만에 펭귄클래식에 선정됐다. 420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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