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전·충남·북 방문
내년 지방선거 조직정비 주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충청권 행보에 나선다.

17일 국민의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19일 대전, 20일 충남, 21일 충북 순으로 충청권을 돌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에 주력한다.

지난달 27일 당 대표에 다시 선출된 후 충북을 처음 방문하는 그는 21일 오전 도내 북부인 제천과 단양을 거쳐 오후에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충북도당에서 열리는 정치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3당의 역할을 강조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시·도당의 개혁과 조직정비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협의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은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혁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시·도당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당 대표 당선 후 20일이 지났는데 열흘은 당내 소통과 화합에 노력했고, 나머지 열흘은 각 지역을 돌아다녔다"며 "각 지역에서 느낀 것은 아직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식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우리 당이 제대로 된 혁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보여준다면 다시 믿어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하지만 그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고강도 개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특히 시도당 정비는 무엇보다 시급하다. 총선은 중앙당이 치르지만, 지방선거는 시도당이 전면에서 치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제 중앙당이 가진 권한이나 재정 등도 지역 시·도당에 지원해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2창당의 시작은 시도당 혁신과 강화에 있다"며 "그간 힘든 선거를 거치면서 각 시도당마다 조금씩 다른 상황에 부닥쳤지만, 이제는 통일된 원칙에 따라 지방선거를 준비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