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사진비엔날레에
강호생씨 등 3명 초대작가 선정
글·그림·사진에 현지인 호평

▲ 이탈리아의 바사노 포토그라피아에 초대된 청주 작가 3인 중 강호생씨의 수묵화 퍼포먼스에 현지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의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풍경 이 유럽의 대표적 사진비엔날레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대는 세계 11개 국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해 지난 16일 개막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은 이탈리아의 바사노 포토그라피아(Bassano Fotografia 2017)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사무국은 한국을 대표해 사진작가 홍대기씨, 화가 강호생씨, 에세이스트 변광섭씨를 초대작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충북의 아름다운 풍경을 글·그림·사진으로 담은 책 '즐거운 소풍길'을 출간했다.
사무국은 문화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이 책을 보고 한국적 풍경을 사진 뿐 아니라 그림과 스토리로 만들어 출품해 달라며 이들을 초대작가로 선정했다.

이들 3인은 '한국의 비경(A True Korean Flavor)'을 테마로 역사문화, 자연환경 등 충북의 비경 20곳을 선정, 행사장 주 전시관 내 독립공간에서 사진·그림·글이 있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 중이다.

개막식이 열린 16일엔 전시장에서 강씨가 충북의 비경을 소개하는 수묵화 퍼포먼스를 펼쳐 유럽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씨는 즉석에서 가로수길, 산성, 대청호 등의 풍경을 수묵화로 그린 뒤 사무국 등에 기증했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에 소개된 충북의 비경은 상당산성, 초정약수, 가로수길, 고인쇄박물관, 옥화구경, 법주사, 농다리, 충주호, 중앙탑, 농악, 대장간, 산막이옛길, 장작가마, 한천팔경, 화양계곡, 농경문화, 충북의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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