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9개월… 도로 곳곳에 싱크홀 발생
본보 지적에 땜질식 보수 … 재정비 시급

▲ 도로에 발생한 싱크홀.
▲ 토사유출로 가드레일 지주대가 노출돼 있다.

[홍성=충청일보 고영호기자] 본지 2017년 4월 13일자 '홍성∼청양 도로 곳곳 움푹'이란 기사에서 제기한 부실공사 현장이 5개월이 지난 현재 더욱 많은 문제를 고스란히 노출하고 있는데도 관계기관의 도로관리는 전무한 상태로 방치돼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준공된 지 9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도로 사면공사 현장의 곳곳이 토사유출로 인해 가드레일 지주대가 노출되고, 인도는 구간 구간 움푹 파이는 것은 물론 함몰로 인한 싱크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관리관청의 보수공사는 지난 4월 본 기자의 기사 후 임시방편으로 '눈가리고 아웅'한 공사 이외엔 찾아 볼수가 없었다.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선형개량등을 통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위한 공사가 사업체 변경 등 우여곡절 속에 마무리 된 지 9개월이 지났다. 

국도29호선인 이 도로는 평상시 통행량이 많고 급회전구간이 많아 공사후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기대했다. 그러나 공사완공 직후부터 곳곳에 노출된 부실공사의 흔적은 어느 구간에서 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도의 함몰은 다반사였다. 야간에 자전거이 이용하다 다친 주민들의 제보도 많았고, 가로등 주위 함몰로 기울어진 가로등에 대한 제보도 있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 기업 본래의 목적인 이윤 추구조차 힘든 여건속에서 진행하는 공사라는 현장 관리자들의 하소연에 지역 주민들은 참고 또 참으며 완공 후 감사의 마음을 간직했다.

그러나 현재의 도로 주변관리는 곳곳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관계기관의 조속한 보수공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면공사부실로 인해 우회 농업용도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은 누가 보아도 심각한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정밀한 교통안전 및 도로의 진단이 필요하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정리된 도로의 모습보다 안전한 도로를 원하는 것이 주민들의 바램인 것을 관계기관은 직시해야 한다. 다시한번 안전에 대한 세심한 진단과 관리 그리고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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