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오디·울금·오미자 등 첨가… 성인병 예방

▲ 충주시가 발아현미에 오디, 울금, 오미자 등을 첨가해 만든 건강 기능성 쌀 3종.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건강기능성 쌀 3종을 개발해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발아현미에 오디, 울금, 오미자 등 기능성 성분을 첨가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쌀 3종을 충주시쌀협동조합을 통해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백미보다 섬유질과 영양성분이 풍부한 현미를 찾고 있지만, 식감이 거칠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먹기를 꺼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농기센터는 당뇨기능성 발아현미를 개발하고 오디와 울금, 오미자를 첨가해 먹기 편한 기능성 현미를 만들었다.

오디는 안토시아닌과 루틴 성분이 풍부하고, 울금은 커큐민과 아세트알데히드 성분, 오미자는 리그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액체에 현미 종자를 담가 발아시키면 소화를 돕고, 기능성 성분이 같이 흡수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조합은 3가지 기능성 쌀을 각각 1㎏ 소포장으로 생산해 세트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기능성 쌀을 통해 충주에서 생산되는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문환 농업소득과장은  "충주쌀을 활용한 기능성 특수미가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성인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건강도 지키고 당뇨특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충주의 위상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발된 쌀 3종은 오는 22일부터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리는 충주 당뇨바이오 미니박람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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