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본회의서 예산 통과… 사업 추진 탄력
오는 11월 용역 발주… 2021년 6월 준공 목표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 예산이 시의회에서 최종 가결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청주시의회는 19일 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제2매립장 예산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정한 2조5460억원의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2차 추경예산 중 제2매립장 올해 사업비는 64억이다.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세 번씩이나 전액 삭감됐던 관련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살아났고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제2매립장 예산을 삭감하는 내용의 수정 예산안을 상정했지만 찬성 의원들이 정족수에 미달해 부결됐다. 

수정 예산안이 가결되려면 38명의 의원 중 과반인 2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17명만 찬성했다. 나머지 20명은 반대 의견을 냈고 1명은 기권했다.

청주시는 제2매립장 예산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11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후 2019년 3월 첫 삽을 뜨기로 했다. 

2021년 6월 준공하는 것이 청주시의 목표다. 제2 매립장은 부지가 25만㎡, 매립용량 110만㎥ 규모이다. 

하루 153t의 쓰레기를 처리하게 된다. 

조성에 드는 비용은 346억원으로 사용 기간은 27년이며 26년을 연장 사용할 수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매립장 교체시기가 많이 늦어진 만큼 매립장 준공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조성 예정지 주변 마을 주민들과의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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