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19일 오후 충북 충주시에 강한 비와 함께 난데없는 우박이 쏟아졌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충주 일원에 28㎜의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지름 1∼2㎝ 정도의 동전만한 우박이 5∼6분간 섞여 내렸다.

우박은 주덕읍과 대소원면, 동 지역 등 17개 읍·면·동에 걸쳐 광범위하게 쏟아졌다.

이로 인해 봉방동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비닐하우스에 구멍이 뚫려 농작물이 상하고, 호암직동의 과수원에서 수확을 앞둔 사과에 흠집이 발생하는 등 충주시에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대소원면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철로 위로 쓰러지면서 충북선 철도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청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구름대가 좁은 지역을 지나며 순식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충주시는 각 읍·면·동별로 농작물 등에 우박 피해가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