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분청도자는 우리나라 전통기법으로 자유분방하고 독자적이며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병국 작가(58. 목원대 도자디자인학과 교수)의 분청도자 展이 19일부터 30일까지 대전 대흥동 화니 갤러리에서 열린다.

안 교수의 작품은 분청도자에 담겨있는 오랜 역사의 전통과 교차하는 현대적인 미감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흙을 빚은 후 고유의 분청작업을 거쳐 환원소성으로 분청의 맛을 깊이있고 신중하게 불을 다룬다.

그의 손놀림으로 수수하고 담백한 형태와 간결한 장식을 거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간결한 장식의 표현은 분청의 질감과 더해져 작가만의 넉넉한 부드러움으로 재탄생된다.

이번 전시는 안 교수의 10회 개인전으로 항아리와 접시, 발 등 총 15여점의 도예작품을 선보인다.  

목원대 산업 미술과와 국민대 대학원, 이태리 국립도예학교를 졸업한 안병국 교수는 대전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충남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수많은 협회전과 개인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