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계국악·와인축제 개막 프로그램 다양·퍼포먼스 풍성 나흘간 한 가을 낭만 선사

 

[영동=충청일보 김국기기자] 국내 최대 국악잔치인 50회 난계국악축제와 8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21일 충북 영동의 영동천 둔치에서 시작돼 나흘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우리 고유 음악인 국악과 서양의 대표 술인 와인을 한데 묶어 동서양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오감만족 축제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0년을 담다'와 '영동와인 마음을 홀리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퍼포먼스가 풍성한 가을의 낭만을 선사한다. 어가행렬 재연과 난계거리퍼레이드, 종묘제례악 시연, 국악기 전시·판매, 전국국악경연대회, 풍물경연대회 등이 펼쳐지고 와인토크쇼, 와인 전시·시음행사도 마련된다.

국악축제 5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관을 마련,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과 국악의 과거·미래 모습을 흥미롭게 표현한다. 연계행사로 전국국악동요대회, 난계국악학술대회, 와인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영동전통시장 앞 도로 360m 구간에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 전통놀이 체험공간, 전통 먹거리 판매 공간, KIDS존, 포토존 등 문화·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출생지면서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 특구'다.

영동군 심천면에 있는 난계사당을 중심으로 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 등 국악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101가지의 맛을 내는 와이너리'를 목표로 양조시설과 기술 지원에 힘써 42곳의 농가형 와이너리가 들어서 있다.

박세복 군수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을 가까이서 체험하고, 달달한 와인향도 감상하는 색다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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