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농가서 연간 1500생산… 5㎏ 2만원에 판매

[보령=충청일보 박재춘기자]충남 보령시는 지형적으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갈과 황토가 어우러진 토양으로 포도재배의 천혜의 조건을 갖춘 보령시 남포면 사현마을에는 57농가(면적 60ha)가 모두 포도를 재배하고 있고, 하루 약 25, 연간 1500여 을 생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가진 곳에서 생산되는 사현포도는 당도가 높고 상품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저농약 친환경 포도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고, 사현포도는 현지에서 5kg 한 상자에 2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체국 쇼핑몰을 이용한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포도는 2002년 세계 10대 식품으로 타임지에 선정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로 껍질과 씨에 포함 된 레스베라트롤 이라는 성분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칼슘흡수를 돕는 비타민 C와 D가 풍부하여 골다공증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어 피로회복에도 탁월하다.

특히 이슬이 내려야 제 맛을 낸다는 포도는 백로(白露)가 지난 지금이 제철이라 예부터 포도순절(葡萄旬節)이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이재혁 면장은 남포삼거리를 지나 충서로(국도 21호)를 달리다보면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가을 햇살과 함께 들어오는 달콤하고 향긋한 포도 향에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며 "달콤한 향만으로 입맛을 돋우고 기분이 좋아지는 남포 사현포도로 올 추석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포 사현포도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돼 상표법으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외의 장소에서는 남포 사현포도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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