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오는 27일 개촌식
1150명 수용… 두배 이상 늘어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요람이 될 진천 선수촌이 오는 27일 개촌식을 갖고 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를 연다.

지난 2009년 착공한 진천 선수촌은 총 5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이전 태릉 선수촌을 을 능가하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부지 면적은 159만 4870㎡로 태릉 선수촌(31만 969㎡)의 5배에 달하고 선수 숙소 역시 이전 3개동 358실에서 8개동 823실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커진 규모만큼 수용 종목도 기존 12종목에서 35종목으로 늘었으며 수용인원 역시 450명에서 1150명으로 증가했고 훈련시설도 21개소로 기존 12개소보다 늘었다.

이같은 진천선수촌의 개촌은 단순히 선수촌을 태릉에서 진천으로 옮긴 것이 아닌 세계 최대 규모급 종합 훈련 선수촌이 탄생하는 것으로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구심점이라는 점에 의미를 갖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차질없는 선수촌 이전 추진과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태릉 선수촌에 있는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 소트트랙 등 16개 종목은 오는 11월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럭비, 사이클, 철인 3종 등 8개 종목은 새롭게 진천 선수촌에 입촌한다.

진천 선수촌의 성공 신화의 첫 걸음은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이재근 진천 선수촌장은 "진천 선수촌의 개촌은 세계 최대 규모급 종합 훈련 선수촌 탄생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도자,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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