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조성 목표로 추진
3개 부지 물망… 용역 의뢰해
내달 중순 쯤 성과물 받기로

[천안=충청일보 박상수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019년 시내버스 공영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대상지 선정을 두고 시내 접근성 등 제반 여건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시내버스 공영주차장이 없고, 공영주차장은 시민의 안전은 물론 업계의 차량 및 인력관리, 경영문제 등에 도움이 돼 꾸준하게 확보가 요구돼 왔다.

3개 시내버스 회사 가운데 건창과 보성여객은 신당동 지역 약 1만㎡의 부지를, 삼안여객도 성성동 지역에 비슷한 부지를 확보해 차고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3개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 386대를 모두 주차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신부동 회차지에  40여대를, 백석동 농공단지 주변에 20여대를 주차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마저도 농공단지 측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임시방편으로 차암동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각각 나뉘어져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를 오는 2019년까지 공영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하고, 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의뢰해 다음달 중순 쯤 성과물을 받기로 했다.

현재 대상부지로 선정된 3곳 가운데 동남구지역의 A지역은 시내권과 동떨어져 있고, 임야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을 소지를 안고 있고, 서북구의 B부지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 주변 통과와 직산사거리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

또, 사고방지를 위한 요철설치가 많아 차량 파손 위험이 높고, 시내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단국대병원방향으로 우회해야 해 거리가 멀어 연료낭비 등으로 운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시내권인 C지역은 현재 시내버스들이 사용하는 인근부지로 접근성이 좋고, 가스충전소도 설치돼 있어 주변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면 설치가 가능해 업계가 그나마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영주차장 부지를 약 5만㎡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곳에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예절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교육장과 식당, 차량정비소 등을 설치해 업계의 예산절감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은 업체에게 임대 수수료를 받아 운영하게 되며, 제각각인 3개 회사의 시내버스를 한 곳에 모아 주차가 가능해져 회차지를 통한 밤샘주차행위도 없어진다"며 "대상지가 결정되면 내년에 도시계획 결정 후 오는 2019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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