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우수기관 선정
충북도내서 유일 뽑혀
주의집중력 향상 효과

▲ 치매 프로그램 운영 전후 평가 결과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보건소는 지난해 운영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효과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의 치매 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옥천군은 21일 충북도 주관으로 열린 '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에서 '치매 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25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13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치매사업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옥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은 지난 8월 말 기준 26.2%이며 초고령화 사회로 이미 오래 전에 접어들었다.

특히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추세여서 치매환자 또한 늘어날 것을 보인다.

군 보건소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치매 초기 관리와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충남대 간호대학, 충북광역치매센터, 지역 신문과 연계해 경증치매환자, 경도인지 장애진단자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지기능 훈련 프로그램이다. 주민에게 익숙한 지역 신문기사를 교재로 만들어 인지기능 훈련을 실시하고, 참여 주민의 인지기능에 맞는 신체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 진행했다.

서울신경심리검사-II를 통한 프로그램 운영 결과에 따르면 주의집중력은 43%, 기억력은 33 %, 집행기능은 48% 이상 향상되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는 타 지자체로의 사례 전파를 위해 충남대학교에서 논문 작성 중에 있다. 올해도 8월부터 12주간 주민 25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보건소 자체인력을 전문강사로 양성해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등 재원 절감에도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보건소는 치매 국가 책임제에 발 맞춰 치매선별 검사, 치매가족교실, 자조모임, 치매 선도마을을 운영하며 치매예방과 치매 인식개선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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