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참석
내달 10일까지… 관람객 80만명 기대

[제천=충청일보 박장규기자] 한방 바이오와 천연물 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2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엑스포는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한방의 재창조 - 한방 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라는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19일간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종찬 전 국정원장,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자유한국당 권석창(제천·단양) 의원 등 각계 인사와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축하한다. 

제천과 자매결연을 한 10여 개 지역 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해 우의를 다진다. 

이번 엑스포는 전시는 물론 한방 바이오 기업들의 정보 교류와 판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산업 박람회로 치러진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250개 업체와 80만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세명대 이용걸 총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제천시 이근규 시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엑스포를 통해 1158억원의 생산·소득유발효과와 174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조직위원장인 이 지사와 이 제천시장은 지난 20일 한방엑스포공원을 둘러보며 엑스포장 현장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의 개최가 임박했다"며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제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박옥선(93), 이옥선(90), 이옥선(87) 할머니가 22일 제천 한방엑스포 개막식을 보기 위해 제천을 방문한다. 이날 행사 참석은 평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던 이근규 제천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이날 제천시 화산동 의병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시민 3200여명이 4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제작된 이 소녀상은 가로 3m, 세로 2m, 높이 1.5m 크기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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