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부터 꾸준한 소통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귀감
지역과 동반자적 관계 유지
오창읍에 2019년 6월 준공

[충청일보 박성진기자] 한국전력은 2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765kV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사장, 변재일 국회의원, 남창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의영 충북도의원, 신언식·박정희 청주시의원, 오창읍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중부변전소 건설사업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청주지역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발전소와 원거리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제작부터 감리, 시공까지 연인원 10만명이 투입된다. 오는 2019년 6월 변전소가 준공되면 전력계통 손실 감소와 정전 위험 제거로 충청권 산업단지에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변전소 종합예방진단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고의 ICT 기술과 최첨단 신설비를 적용할 예정으로, 지역 인력 및 건설 중장비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2년 입지 선정 초기단계부터 한전·지자체·주민대표·학계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론화 절차를 거친 덕에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한 갈등해결 성과로 평가받으면서 지난해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해소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전은 합의서가 체결된 이후에도 해당 마을에 폭우피해 굴삭기 지원, 가뭄극복 양수기 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농번기 일손돕기, 노후전기설비 교체 등 주민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또 주민쉼터 개설, 마을회관 비품 지원, 긴급상황시 현장 작업차량을 활용한 병원이동 서비스 등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창읍 가좌3리 천동호 이장은 "한전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해주셔서 마을 노인분들이 편하게 잘 지내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환익 사장은 기념사에서 "사회적 갈등 해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 지역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2년 간의 공사 기간 동안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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