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39억달러 흑자 기록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

[대전=충청일보 장중식기자] 9월 들어 수출입이 동반상승하면서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관세청은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가 3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했던 흑자 규모(18억달러) 대비 116.7%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올 상반기 동안에도 수 차례 수출보다 수입액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기조를 기록해 내수경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수출은 300억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31.1% 늘었다. 수입은 23.9% 증가한 26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80.9%)와 승용차(75.8%), 석유제품(19.5%) 등은 늘어난 반면 액정디바이스(-12.3%)와 자동차부품(-2.8%) 등은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147.2%)와 반도체(37.9%), 기계류(26.4%), 원유(6.3%)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19.2%)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의 경우 베트남(67.1%)과 유럽연합(40.3%), 미국(31.7%), 중국(22.7%), 일본(13.8%) 등 주요국가 대부분이 증가했다.

수입에서 역시 베트남(41.9%)과 유럽연합(40.4%), 미국(36.0%), 중국(24.1%) 등에서 늘었다. 

한편,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000만달러에서 19억4000만달러로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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