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피선거권 유지되면 내년 선거 재도전"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이승훈 청주시장은 21일 "초대 통합청주시장으로 뽑아주신 시민들께 보답하기위해 (당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청주시의 현안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날 국회를 방문한 이 시장은 기자와 만나 "개인적 사정(정치자금법 관련 재판)으로 시민들께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판 절차 진행과는 별개로 임기 중 시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여러 명의 차기 시장 후보들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지상정인데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제가 (제 불찰로)재판과정 중에 있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도 없었을 것"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한국당의 청주시장 후보는 (정권이 바뀌어)야당 소속인 점을 잘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자체장의 가장 큰 임무는 투자유치와 국비 확보"라며 "야당 소속 시장 후보가 (설령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이런 활동을 위해 중앙인맥을 얼마나 구축했는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 인맥보다 중앙부처 인맥이 더 필요하고, 이와 관련해 당내 저보다 더 부합하는 인물은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피선거권이 유지된다면 내년 청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시장은 3년여 간의 시장 재직 중 최대 성과로는 SK하이닉스 유치를 꼽았다.

그는 “국내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주지역 경제가 나름 나쁘지 않은 것은 SK하이닉스의 역할이 크다"며 "공장 건설로 지역 중장비 업체들도 풀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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