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열고
내년도 국비확보 협조 등 당부

▲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청주시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오제세 의원, 이승훈 시장, 정우택 의원.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청주시는 21일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수해복구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현안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의 협조를 요청했다.

청주시가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마련한 이날 '국회의원·청주시 정책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과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참석했다.

이승훈 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월 사상초유의 물난리로 많은 시민들이 고생했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의 도움으로 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이어 항·복구 관련 예산도 잘 반영돼 내년 6월까지는 피해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국비확보와 관련해 국회로 넘어온 정부안은 1조원이 넘었다"며 "지난해의 8900억원보다 1200억여원이 증액됐고 이중 수해예산 900억원을 빼면 순 증액은 300억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많이 삭감한 상황에서 청주지역의 총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2018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등 지역에서 꼭 해야 할 사업들의 예산 확보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철희 시 행정지원국장은 청주시의 현안사업 4건과 정부예산확보 사업 14건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국장은 청주시의 현안사업으로 △100만특례 적용 지방분권법 개정안 통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청주 경유 △청주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이전 △대청호반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완화를 건의했다.

국비확보사업으로는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27억원 반영 △청주·미원 공공하수처리시설 개량사업 36억원 증액 △국도 25호선 확장공사 설계용역비 10억원 △식품안전 체험·교육관(상당구 지북동) 공사비 16억원 △영운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 30억원 △현도 2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4억3000만원과 대통령 공약에 포함된 △중부고속도로(호법~남이) 확장(600억원),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133억원) 등 총 14건의 예산이 국회에서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폐수 등 환경부 관련 예산은 당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얘기해 조치하고, 다른 예산들도 예결위에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업과 연관돼 예산확보에 한계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국도 25호선은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예산이 꼭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중부고속도로와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예산은 (여당 소속인)도종환·변재일 의원과 합심해 꼭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힘을 합쳐 (삭감된)예산이 (국회에서)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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