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강훈식 의원
혁신도시 이전 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 보고서 발간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이 회사·가정생활에 만족보다 불만족이 높고 교통체계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12일 발간한 보고서 '혁신도시 사업 10주년. 성과는 제고하고, 한계는 극복하자!-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만족도 평가를 중심으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 측은 보고서 발간 전 10개 혁신도시 중 전주, 김천, 부산, 진주 등 4개 지역의 공공기관 이전 직원 772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를 조사하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전 후 회사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로, 만족한다는 응답 3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전 후 가정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53%로, 만족한다는  응답 2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혼자 중 가족과 떨어져 혼자 이전한 직원의 경우 67%가 가정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기혼자 중 가족과 함께 이전한 경우 불만족보다 만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전 후 가정 문제로 직장 동료와 상의한 적 있다는 응답도 3명 중 1명 꼴이고 교통체계에 대한 불편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가정문제 전문 상담사가 회사 내에서 상시 서비스 제공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은 51%로, 반대한다(21%)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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